대한개원의협의회는 약제비 본인부담률 종별 차등과 관련한 병협 보도자료에 대해 반박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대개협은 이 성명에서 "대형병원에 비해 경쟁력이 낮아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의원들이 경쟁력 제고와 위험분산 차원에서 집단개원으로 이어지고 있는데 이같은 상황을 모르지 않는 병협이 외래 환자 진료에 있어 의원과 종합병원을 경쟁자 관계로 인식하는 것 자체가 우리나라 의료전달체계가 얼마만큼 붕괴되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상실감을 금할 길 없다"고 했다.

특히 "병협은 이번 복지부의 정책이 건강보험 재정위기를 상급종합병원 외래환자에게 떠넘기려는 것이라고 주장하는데 상급종합병원의 의원급 다빈도 상병 50개 외래환자의 내원일수 점유율은 1.9%인 반면 진료비 점유율은 6.7%를 차지하고 있으며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만의 내원일수 점유율은 6.6%인 반면 진료비 점유율은 17.1%를 차지하고 있음은 물론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의 내원일수 점유율은 12.8%인데 비해 진료비 점유율은 25.1%를 차지하고 있는 현실이 과연 올바른 의료현실인지를 반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개협은 따라서 "병협이 이 문제를 의료기관 종별 대립구도로 몰고 국민을 호도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으므로 정당한 논의의 과정을 통해 합리적인 방안을 제시해야만 한다"고 전하고 "대형병원의 외래 환자 쏠림현상이 이번 기회에 개선, 왜곡된 자원낭비가 최소화 할 수 있기를 고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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