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호 사장 간담회서 기대감 드러내

보령제약 김광호 사장이 고혈압 신약 카나브(성분명 피마살탄) 출시를 앞둔 시점에서 "조짐이 좋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 사장은 20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카나브 출시와 관련된 모든 작업이 예상보다 빨리 이뤄진 점 또 글로벌화를 위한 위한 작업이 순탄하게 추진되고 있다는 점을 들며 이같이 말했다.

실제로 카나브는 임상과정에서 1년간의 시간을 지체한 것을 제외하고는 인허가 과정이 신속하게 이뤄졌다. 지난해 3월 허가를 신청해 같은해 9월 원료의약품 생산 공장 준공식에 맞춰 허가가 이뤄졌다. 예상보다 3개월 앞당겨 진 것이다. 또 최근에는 심평원 급여평가도 단번에 통과했다.

이제 남은 것은 건보공단과의 약가협상이다. 김 사장은 "정부가 국내 제약산업을 바라보는 마인드가 많이 달라진 것 같다"며 "남은 공단협상도 지금까지 문제없이 이뤄진 것처럼 잘 진행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런 만큼 약가도 ARB 평균가(로살탄 수준)보다 낮게 신청했다"며 "다만 너무 낮으면 수출에 지장이 있기 때문에 적정한 선을 찾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글로벌 수출전략도 순탄하게 진행되고 있다. 보령제약은 최근 멕시코 의약전문기업 스텐달사에 총 2260만 달러 규모의 카나브 독점판매 및 완제품 수출 협약을 체결한 것을 시작으로 조만간 추가 협상체결을 앞두고 있다.

여기에 세계수준의 공장도 준비중이다. 이를 위해 보령은 충남 예산에 4만5000여평의 땅을 구입, 글로벌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올초 토목공사에 들어갔으며 2013년이면 준공을 완료해 2014년부터 의약품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나아가 3월부터는 미국으로 건너가 FDA실무 담당자와 임상추진과 관련된 미팅도 계획돼 있다.

김 사장은 "내수에서의 성공은 물론이고 글로벌화를 위한 작업을 차근차근 해나가고 있다"면서 "조짐이 좋은 만큼 세계적인 블록버스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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