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 보고서

삼성경제연구소(SERI)가 올해를 바이오·제약산업 도약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보고서에서 제약산업에 대한 전망이 언급되지 않은 것으로 볼때 이번 분석은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연구소는 최근 2011년 국내 10대 트렌드에 대한 분석보고서에서 바이오 제약산업의 도약을 8번째에 포함시켰다. 이같은 배경은 1990년대 말부터 2000년 초에 출시된 주요 바이오의약품의 특허 및 시장독점권이 2011년을 기초로 만료된데 따른 분석이다.

실제로 엔브렐은 지난 2009년도에 특허가 이미 만료됐고, 레미케이드는 올해 특허 만료된다. 또 에포젠 2012년, 뉴포젠은 2013년, 허셉틴은 2014년, 얼비툭스와 맙테라는 모두 2015년에 만료된다. 그밖에 아바스틴은 2017년이다.

이런 가운데 연구소는 셀트리온이 허셉틴과 레미케이트를 2011년에, 삼성전자와 녹십자가 각각 리툭산과 허십틴 개선제품(바이오베터)로 2013년에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이오 복제약에 대한 가능성도 전망도 제시했다. 연구소는 바이오 복제약은 개발기간이 짧고 글로벌 진출이 용이하다면서 한국 특유의 정정혁신역량과 접목될 경우 글로벌 경쟁력 확보가 가능하다고 제시했다.

또한 바이오 복제약은 의료비 절감등을 통해 국민건강과 복지증진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수명은 연장되는 반면 암, 만성질환, 전염병 등은 확산되고 있어 약효과 높고 부작용이 적인 바이오 의약품의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결론적으로 바이오 복제약은 한국 바이오 제약 산업의 성장 모멘텀이 될 뿐만 아니라 한국경제의 신성장 동력확충에도 일조한다는 것이다.

한편 삼성경제연구소는 지난해에도 10대 트렌드를 발표한 바 있는데 이중 7개가 실제 상황과 정확히 일치해 매년 기업들이 주요 경영지표로 참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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