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프로산은 예외

항전간제가 고령자에서 골절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Archives of Neurology 최신호에 발표됐다.

캐나다의 연구팀은 50세 이상 환자 1만5792명을 대상으로 1996년 4월부터 2004년 3월까지 8년간의 의료기록을 분석했다. 각 개인을 골절력이 없는 3개 대조군 환자, 총 4만7289명과 매칭시켰다.

항전간제 투여군에서 골절에 대한 오즈비(OR, odds ratio)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그 정도는 투여약물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낮게는 clonazepam 복용 환자에서 1.24 (95% 신뢰구간 1.05 - 1.47), 높게는 phenytoin 복용 환자 1.91 (95% 신뢰구간 1.58 - 2.30)로 나타났다. 즉 후자의 경우 phenytoin 투여로 골절 빈도가 대조군 대비 2배 가까이 높다는 뜻이다.

발프론산은 골절 증가시키지 않아

Valproic acid만이 혐의를 피해갔다. 골절에 대한 오즈비가 약간 증가하긴 했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으며(OR 1.10, 95% 신뢰구간 0.70 -1.72) 이는 valproic acid가 유일했다.

특히 복수의 항전간제를 복용하는 환자에서 위험이 높게 나타났다(OR 2.97, 95% CI 2.26 - 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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