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부천병원 호흡기 알레르기내과 박춘식 교수가 천식에 관여하는 단백질 Gc(Group Specific Component)가 천식 질환을 예측·치료할 수 있는 "마커"라는 점을 세계 최초로 규명해 최근 국가지정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의 한빛사(한국을 빛내는 사람들)로 선정됐다.

박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Gc 단백질은 비타민D의 대사물로 특이적 항원 자극에 의한 천식 질환과 중요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상인 실험군 8명과 천식 환자군 8명의 폐포세척액을 2D 전기영동을 진행한 결과 두 실험군 사이에서 다르게 발현하는 15개의 단백질을 발견했다.

그 중 Gc 단백질이 천식 환자군에서 더 많이 발현되는 것이 확인 됐으며, 특히 호중구성 천식환자들에게서는 더욱 높은 발현율을 보였다. 또한 동물(쥐)실험에 있어서도 천식 쥐에서 정상 쥐보다 Gc 단백질이 높게 발현됐다.

박 교수는 이번 연구를 계기로 향후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인체자원은행의 시료를 이용해 치료제로써의 가능성 연구에도 착수한다. 박 교수는 이미 천식 질환과 Gc단백질과의 연관성에 대한 특허를 받은 바 있으며 Gc peptide의 개발로 천식 치료제 개발에 도전한다는 방침으로, 향후 천식 치료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박춘식 교수의 이번 연구는 미국 흉부학회(American Thoracic Society)의 공식 학술지인 ‘American Journal of Respiratory and Critical Care Medicine; Journal Impact Factor; 10. 689)에 12월17일자로 게재됐다.

BRIC 한빛사는 국내 연구자들에게 우수 논문을 알리기 위해 인용지수(1F) 10인 이상인 유명 생명과학 분야 학술지에 제1저자로 논문을 발표하는 한국인 과학자만을 엄선해 선정하는 기관이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