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tris社는 resveratrol의 최종단계 임상연구를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적포도주의 미량 성분인 resveratrol은 일부 연구자들이 수명연장 치료제로 눈여겨 보고 있던 성분이다.

붉은털원숭이를 대상으로 resveratrol 관련 연구를 직접 수행한 경험이 있는 미국 국립노화연구소(National Institute on Aging)의 Rafael de Cabo 박사는, "resveratrol은 여러 개의 표적들을 가지는 복잡한 분자이다. 작용하는 조직 및 유기체의 대사 상태에 따라 작용 행태가 다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러한 복잡성은 FDA를 상대로 그 신약이 특정한 표적에 대해, 규정할 수 있는 기전으로 작용한다고 입증해야 하는 제약사로서는 곤란한 점이 아닐 수 없다. 이외에도 resveratrol은 약물로 개발하기 어려운 몇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다. 체내에서 일정한 혈중농도를 유지하기 어렵고 용량 대비 효과도 명확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Resveratrol이 SIRT1 단백질을 활성화시켜 노화를 방지한다고 생각되었으나 일부 용량에서는 SIRT1을 억제하는 효과를 보이기도 했다. 이러한 천연물질의 경우 상업적 관점에서 볼 때 특허 여부도 보장할 수 없다.

학계는 resveratrol에 계속 관심을 갖겠지만 인체에 대한 실제 사용여부는 아직 요원하다.

Sirtris은 resveratrol 유도체를 합성하여 이에 대한 임상시험을 3개 수행해왔지만 모두 아직 미발표 상태로, 이미 진행된 연구들을 통해 수명 연장에 대한 효과를 평가한다해도 이는 매우 긴 시간이 필요한 작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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