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을 경험한 환자들에게 SSRI 계열 항우울제 플루옥세틴(프로작)의 투여가 운동 기능의 회복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Lancet Neurology Journal에 게재된 이 연구는 프랑스 전역 9개 뇌졸중 센터를 통해 뇌졸중 후 5~10일 사이의 118명 환자들을 플루옥세틴 복용군과 위약군으로 나눠 3개월간 1일 1회 복용하도록 했다굨 뇌졸중으로 인한 편측 마비 상태의 환자들만이 참여했고 모든 환자들은 물리치료를 병행했다굨 연구 첫째 날과 연구 마지막 날 운동 기능을 테스트하도록 했다.
 
첫째 날 Fugl-Meyer Assesment 점수는 플루옥세틴 복용군 17.7점, 위약군 13.4으로 별다른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으나 90일 후 플루옥세틴 복용군의 운동 기능은 34.0점으로 위약 복용군(24.3점)에 비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플루옥세틴 복용군에서 우울감을 느끼는 환자의 수가 더 적었다. 연구팀은 약의 부작용은 드물거나 경미했다고 밝히고 SSRI를 통한 중추신경계의 세로토닌 수치증가가 운동기능의 향상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캘리포니아대학 신경재활치료 연구기관 David Alexander 박사는 우울감이 없는 환자들이 치료에 더 많은 시간을 소비하는 경향을 고려했을 때 릲플루옥세틴 복용군이 회복에 필요한 치료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한 결과일 것릳이라고 평했다.
 
레녹스힐병원 뇌졸중센터장 Roger Bonomo 박사 또한 "뇌졸중 후 우울증의 치료에 있어서 초기 항우울제 사용은 결정하기 어려웠던 문제"라며 "우울감의 치료 뿐 아니라 운동기능 향상의 효능까지 기대해 볼 수 있다면 더욱 좋은 소식" 이라고 연구의 의미를 설명했다.
 
그러나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소규모, 단기치료라는 한계가 있다며,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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