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좀약 치료제 시장의 강자인 "라미실"의 판권이 태평양제약에서 동화약품으로 넘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동화약품은 1월부터 "라미실"에 대한 본격적인 영업 및 마마케팅 활동을 진행중이다. 다만 공급가격 등에 대해 아직까지 협의가 마무리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동화약품은 노바티스의 금연보조제 니코틴엘과 타먹는 감기약 테라플루 등을 공동으로 마케팅을 해왔는데 기존의 좋은 평가가 라미실로 이어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동화 측은 "라미실과 라미실 원스 등 무좀치료제 리딩 품목의 이미지를 잘 살려 매출을 극대화하겠다"며 고무적인 입장이다. 윤도준 회장도 지난 신년사를 통해 "다국적 제약사와의 전략적 제휴 확대 등 앞으로 OTC 시장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런 가운데 태평양제약은 적잖은 타격을 보게 됐다. 태평양제약은 지난 1999년부터 라미실을 판매해오면서 100억원에 가까운 누적매출을 올려왔는데 제휴중단은 아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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