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올해 보건복지 정책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기본 방향을 밝혔다.

지금까지 빈곤층에 안락한 쿠션을 제공하는 데 집중됐다면, 앞으로는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여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것. 즉, ‘고기를 낚는 법’을 알려 주어 스스로 일어설 수 있도록 돕는 적극적인 시스템으로 방향을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복지서비스를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개편,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통해 수요자에게 맞춤형으로 찾아가는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진수희 복지장관은 보건복지 정책의 미래를 앞당기겠다며, 이같은 내용의 신년사를 발표했다.

진 장관은 신년사를 통해 “저출산․고령화 추세는 더 이상 강조하지 않아도 될 만큼 심각한 문제가 됐다”며, 이 추세를 방치하면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이 저해되고 국가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어 사회적 대타협을 통한 극복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복지부는 기여보비(寄與補裨, 이바지하여 돕고 부족함을 보태어 준다:3․1 독립선언문)의 자세로 우리 주변의 어려운 분들에게 나눔의 따뜻함을 전하겠다며, 나눔의 DNA를 역사적으로 체득하여 왔는데 이 DNA가 잘 발현될 수 있도록 나눔의 씨앗을 방방곡곡 확산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복지부는 신년사에서 지난해 강력한 리베이트 근절대책 시행을 보건의료분야 최대 성과로, 복지분야에선 제2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 마련과 사회복지통합관리망을 구축하고 장애인연금 도입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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