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병원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가 27일 오후 2시 정 원장을 비롯 하우송 경상대총장, 보건복지부 이덕형 질병예방센터장, 홍순찬 의학전문대학원장, 권해영 경남의사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갖는다.

경남지역은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이 전국 최고수준이며, 순환기계통 사망률 또한 전국에서 가장 높다. 그러나 중증 심뇌혈관질환 전문병원이나,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의 수가 턱없이 부족하고 그에 따른 조기재활시스템이나 질환 관련교육체계도 갖춰지지 않았다.

경상대병원은 지난해 복지부로부터 권역별로 9개의 심뇌혈관질환센터중 한곳으로 선정됐으며, 이번에 문을 열게 된 것. 신경과 임병훈교수가 권역심뇌혈관센터장을 맡게 되었으며, 4개의 하부센터장엔 심혈관센터(순환기내과 황진용교수), 뇌혈관센터(센터장 신경과 최낙천교수), 심뇌재활센터(재활의학과 이은신교수)와 예방관리센터(예방의학과 박기수교수)가 임명됐다.

응급의료센터동 3층에는 뇌혈관 촬영실과 심혈관중환자실(6병상), 4층에는 뇌졸중집중치료실(6병상), 1개 층을 증축한 7층에는 심뇌재활센터와 예방관리센터가 자리하였다. 심혈관촬영기 외 91종 445대의 장비가 도입되어 24시간 전문진료팀 대응 및 권역내 심뇌혈관질환 집중진료 수행이 가능하다.

복지부는 앞으로 지역의 심장혈관질환 관련 수요를 충족하고, 심뇌혈관질환의 관리교육 및 예방의 중추역할을 담당함으로써, 지역의료 인프라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순환기계통 사망률과 질환 발생률을 감소시키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날 개소식 이후 열리는 심포지엄에선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발전방향(홍정익·복지부), 심혈관질환의 역학현황(천병렬·경북의대), 경남지역주민의 심뇌혈관질환 조기증상 인지도(김록범·경상의대), 고혈압 당뇨병환자의 약물복용률 향상과 심뇌혈관질환 예방(박기수 경상의대)이 발표된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