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만호 의협 회장이 진행하고 있는 회원과의 대화가 진행중인 가운데 과격하게 경 회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전국의사총연합에 대한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

대구시의사회가 "16일 열린 경만호 의협 회장과 회원과의 대화가 전의총 회원들의 상식 이하의 돌발적인 행동으로 원만하게 진행되지 못한데 대해 유감스럽다"고 밝히고 "진정으로 의협의 앞날을 걱정하는 회원들이라면 냉정과 이성을 되찾고 더 이상의 소모성 논쟁은 즉시 중지해야 한다"고 촉구한데 이어 부산시의사회도 전의총의 폭력사태를 강력히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부산시의사회는 "18일 부산에서 개최된 경만호 회장과의 대화에서 발생한 전의총의 폭력사태 및 도를 넘은 행동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고 이에 대한 모든 책임은 전의총에 있으며 폭력사태에 대한 사과를 강력히 요청한다"고 했다.

의사회는 "회원과의 대화가 종료된 직후 타지역에서 참석한 전의총 회원들이 행사장 입구와 길을 막고 경만호 회장과 부산시의사회 임원들의 귀가를 방해했으며 하키스틱과 계란 등을 소지, 참석한 회원들을 위협했음은 물론 타지역에서 참석한 전의총 회원들은 도로 한 복판에서 차를 막고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했다"고 전했다.

특히 "계란을 투척하는 등 상상할 수 없는 행동으로 부산시의사회 뿐만 아니라 대한의사협회의 대외 이미지에 큰 손상을 입혔으며 부산시민들의 신고로 경찰까지 출동하는 사태까지 벌어져 도저히 일어날 수 없는 사태가 전의총에 의해 부산에서 발생, 이에 대한 책임을 전의총에 강력하게 묻겠다"고 밝혔다.

또 "전의총은 폭력사태에 대해 즉각적인 대국민, 대회원 사과와 폭력사태 재발 방지대책을 제시하고 의협은 더 이상 전의총에 의한 무질서 행위 및 폭력사태가 발생, 확대되지 않도록 의협내 장치를 통한 해결 및 가능한 모든 행동을 통해 강력히 대처하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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