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 위원회가 찬성 13¸ 반대 7로 복합 체중 조절제 콘트라브(부프로피온/날트렉손)의 승인을 추천했다.
 
콘트라브는 알코올과 약물 중독 치료제인 날트렉손과 우울증 치료제 부프로피온의 복합제로 식욕을 억제하는 동시에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한다. 제조사인 오렉시젠(Orexigen Therapeutics)社는“두 약물 모두 25년 넘게 사용되고 있는 약물이니만큼 안전성에 대해 이미 입증되어 있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밝혔다.
 
연구 결과 위약군에 비해 콘트라브 복용군에서 혈압과 맥박수가 약간 증가하는 것이 나타났으나 35%의 환자들에게서 최소 5%의 체중 감소 효과가 나타나 FDA의 효과 권고안을 충족시켰다.
 
현재 체중조절제 시장은 미국인의 3분의 2 이상이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것에 비해 심각한 부작용으로 인해 퇴출된 약물들이 많아 선택의 폭이 좁은 상황이다. 지난 10월에는 아레나(Arena)社의 로카세린이 동물 실험에서 발견된 암 발생 위험성을 이유로 승인 허가를 받지 못했고 비버스社(Vivus)의 큐넥사 또한 약물의 심장 질환 위험성에 대한 자료가 더 필요하다는 이유로 거부당한 바 있다. 또한 애보트(Abbott)社의 메리디아가 심장질환 위험성을 높인다는 이유로 시장에서 퇴출당했다.
 
FDA는 내년 1월 31일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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