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1회의 아스피린 장기 복용이 많은 종류의 암 발생 위험성을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Lancet에 발표되어 주목을 끌고 있다.
 
옥스포드대학 Peter M Rothwell 연구팀이 2만 5570명이 참여한 8개의 임상시험을 분석한 메타 분석 연구 결과 1일 75mg의 아스피린 복용군의 암 사망률이 21% 감소했다굨 암 사망률 발생 감소는 20년 후에도 지속됐다.
 
아스피린 복용군의 20년 간 암발생 위험성은 각각 전립선암 10%, 폐암 30%, 직장결장암 40%, 식도암 6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복용 5년 후 위장관 암 사망률이 복용하지 않은 그룹과 비교했을 때 54% 낮은 것으로 나타나 위장관암 발생 감소에서 가장 뛰어난 효과를 보였다.
 
연구를 이끈 옥스포드대학 Peter M Rothwe 학술 박사는 "아스피린의 항암 효과를 입증한 첫 번째 연구" 라고 의미를 설명하며“5~10년 간 1일 아스피린 복용이 그 기간의 사망률을 10% 감소 한 것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연구 결과가 아스피린의 암 예방 효과나 암으로 인한 사망 예방을 입증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이며 이를 입증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더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오랫동안 지속되어 온 심혈관질환과 암 치료에 있어 아스피린의 효능이 위장관 출혈 위험성을 넘어서는지에 관한 논란을 더욱 가속화시키고 있다.
 
미국암학회(American Cancer Society)의 Eric Jacobs는 "저용랑의 아스피린 복용이 위장관 출혈 위험성을 높일 뿐 아니라 전문가들이 새로운 연구결과와 현재의 근거 자료를 모아서 아스피린 사용의 득과 실을 평가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고 밝히며 모든 사람에게 1일 아스피린 복용 권장이 시기 상조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하지만 아스피린 복용을 화학예방 차원에서 고려해 볼 만하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오하이오주립대학 가정의학과 Randy Wexler 교수는 “가족력과 같은 위험인자가 없는 환자들의 경우는 예방차원에서 아스피린 복용을 고려해 볼 만하다 ”고 밝혔으며 마이애미대학 혈액종양내과 Stefan Gluck 교수 또한 이미 환자들에게 1일 아스피린 복용을 권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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