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의 타쎄바(Tarceva™, 성분명 erlotinib)가 영국 NICE (National Institute for Health and Clinical Excellence)로부터 비소세포폐암(NSCLC) 치료 가이드라인의 두번째 초안에서 고가의 항암제라는 이유로 추천을 받지 못했다.

NICE가 안정적 상태에 있는 췌장암 환자의 유지치료제로 타쎄바를 일차치료제로 권고하려면 추가적인 근거 제출이 필요하다. 로슈측은 도전할 의사를 밝혔다. 로슈는 이 결정이 있기 며칠 전 허셉틴(성분명 trastuzumab)의 위암에 대한 NICE의 결정을 전복시키기도 했다. 그러나 종양전문의들이 NICE 승인 여부보다 임상적 판단을 기반으로 치료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Cancer Drugs Fund 시작 등과 시기가 맞물려 이를 고려하고 있다.

타쎄바는 폐암 환자에 대한 생존연장의 이익이 있다. 매년 영국에서느 3만9000명의 폐암 환자가 새로 등록되는데 이중 약 80%가 일년 내에 사망한다. 타쎄바는 미국, 유럽 모두에서 4월에 NSCLC 유지요법에 승인을 받았다.


아피니토도 신장암에 NICE 추천 못받아

노바티스의 아피니토(Afinitor™, 성분명 everolimus)도 고배를 마셨다. 아피니토는 전이성 신장세포암에 대해 7월 초에 이미 거절을 받은 바 있다. 노바티스는 환자 접근 방식을 수정하여 다시 제출하면서 자신감을 표명했으나 거절 결정만을 재확인하게 된 것. NICE는 everolimus의 임상적 유효성을 인정하며 다른 효과적인 치료대안이 없다는 것도 인식하고 있다고 언급했으나, 최종 결정을 바꾸지는 못했다.


NICE의 비용기반결정은 특히 항암제와 관련하여 상당한 비판을 받아오고 있고 11월 영국 내각정부는 비용 판단없이 안전성과 유효성만을 허용하는 것을 계획 중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2014년까지는 영향을 받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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