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크기의 HER2-양성 종양에서 trastuzumab (제품명 허셉틴)으로 보조 항암화학요법(adjuvant chemotherapy)을 실시하면 예후를 개선시킬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 영국의 종양전문의들 간에 논란이 커지고 있다.

Ian Smith 박사 및 Susana Banerjee 박사는 HER2 (human 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2)가 발현되더라도 종양 크기가 1 cm 미만인 경우에는 종양 대부분에서 예후가 매우 좋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trastuzumab을 추가 투여하지 않고 있지만, 예후가 더 좋지 않은 경우도 있다고 The Lancet Oncology의 Personal View란에서 지적했다.

HER2-양성 종양은 종양 크기에 무관하게 HER2-음성 종양보다 성과가 좋지 않다는 연구들이 다수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종양 크기 1 cm 미만의 여성들은 trastuzumab의 주요 임상연구로부터 배제되어왔다. 다만 종양 크기가 1.5 - 2 cm에 해당하는 여성들을 하위군으로 분석해보면, 이보다 크기가 큰 종양을 가진 여성에서만큼 trastuzumab으로 인한 효과가 있었다는 점으로 미루어, 종양 크기가 1 cm 미만인 경우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란 추론이 가능하다.

후향적 연구들에서는 T1a,b N0 유방암 여성들이 보조항암화학요법 없이 국소적 치료만으로 10년 동안 재발없이 생존하는 경우가 90% 이상이라고 나타난다. 그러나 Smith와 Banerjee 박사는 이 연구들이 소규모이며, 추적기간이 짧고, 보조요법 사용에 일관성이 결여된 제한점을 가지고 있다고 하였다.

한편 결절-음성 및 양성 환자들에 대한 2건의 대규모연구에 대한 후향적 분석에서는 trastuzumab으로 인한 이익이 있었다. 결절-음성군에는 1 cm 이하 종양 환자들이 약 100명 포함되어 있었으며, 1.1 ~2 cm 크기의 결절-음성 종양 환자 500명은 trastuzumab으로 치료 시 무진행생존이 4.6% 개선되었다(N Engl J Med 2005; 353: 1659-1672, Ann Oncol 2008; 19: 1090-10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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