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NICE (National Institute for Health and Clinical Excellence)가 로슈의 항암제 허셉틴(Herceptin, 성분명 trastuzumab)을 전이성 위암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NICE는 trastuzumab을 cisplatin 및 capecitabine (또는 5-fluorouracil)과의 병용하는 항암화학요법을 권고했다. 대상 환자는 위 및 위식도 접합부에 전이성 선암종(adenocarcinoma)이 있는 환자로 인간상피세포성장인자(human epidermal growth factor, hEGF)) 농도가 높은 환자를 적격으로 본다.

HER2는 일부 암세포의 표면에 존재하는 단백질이다. Trastuzumab은 이에 결합하여 암세포에서의 hEGF 생산을 감소시키고 세포의 분화와 성장을 억제한다.

NICE측은 최초 가이드라인초안 작성 과정에서 로슈가 새로 제출한 HER2 환자 대상의 새로운 하위연구가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NICE는 생존연장, 말기암치료에 대해 협의 후 trastuzumab이 대상 환자군에서 비용효과성(cost-effective)이 있다고 결론내렸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화학요법만 받은 환자의 중앙생존값은 12.6개월이나 trastuzumab 추가로 18개월로 연장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NICE는 영국에서 위식도접합부 포함 위암은 연간 7700명의 환자들이 발생하고 이중 350명이 trastuzumab에 대한 치료 적격을 가진다고 보았다. NICE는 HER2 발현이 높은 환자에서는 3개월 이상까지 생존이 더 연장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전이성 위암 환자의 평균 생존기간은 약 일년이다.

로슈의 아바스틴, 허셉틴, 맙테라는 로슈의 최다 판매 제품이다.

로슈는 최근 영국에서 대장암 치료 항암제 아바스틴에 대한 효과 대비 비용이 지나치게 크다고 지불상환 획득에 연거푸 실패를 거듭하고 있고 미국에서도 유사한 우려로 유방암 승인 철회 위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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