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TITUDE 연구

부정맥을 조절하기 위해 설계된 이식형 기구가 임상연구가 아닌 실생활에서도 심부전 환자의 급사를 예방해 생존율을 높인다는 연구가 보고됐다. 또한 원격 모니터링은 환자 사망률을 절반 가까이 감소시켰다.

ALTITUDE 연구는 보스턴사이언티픽사의 이식형 제세동기(ICD) 장착, 심장 재동조성 치료(cardiac resynchronization therapy), CRT와 제세동기 병행(CRT-D) 환자 1만8600명의 예후를 분석한 결과다. 기존 임상연구들은 이미 심장사건을 경험한 환자의 시험 참여를 배제했으나, 이번 연구는 그런 환자들까지 포함되어 있을 수 있기에 놀라운 결과라고 연구팀은 평가했다. 실제 환자들은 임상연구 시험군보다 치명적인 사건에 보다 취약할 수 있기에 이들의 사망까지 예방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는 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1년 후 생존율 평가에서 ICD 장착 환자의 92%가 생존했고, CRT-D 시술 환자는 88%가 생존했다. 5년 후 평가시 ICD 환자의 68%, CRT-D 환자의 54%가 생존했다. 이는 과거 임상연구 결과들과 유사한 수치다. CRT 단독군의 경우 1년 생존율은 82%, 5년 생존율은 48%로 다소 낮게 관찰됐다.

연구팀은 또한 이식 환자의 원격 모니터링이 가능할 경우 사망 가능성이 절반 가까이 감소함을 확인했다. 매월 4회 이상 전화 및 온라인을 통한 의료인의 원격 모니터링은 ICD, CRT-D 기구에서 가능했다. 연구팀은 이들의 생존율이 높았던 이유는 보다 조기에 진단을 받고 대처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연구는 Circulation에 게재됐다.

연구에 대해 인디아나폴리스 소재 빈센트의료센터 Eric Prystowsky 박사는 좋은 뉴스이기는 하나 과잉해석해서는 안된다며 추가 연구를 통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원격 모니터링에 대해서는 임상의들이 관심을 가지고 가능하다면 시행할 것을 지지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