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병원들이 단순히 숫자만 늘이는 협력병·의원 관계에서 실질적인 관계를 구축, 서로 상생하는 의미로 나아가고 있는 모습은 수년전부터 눈에 띄고 있다. 1차 의료기관은 자신의 환자에 대해 보다 세심하고 신속한 검사의뢰를 가능하게 하면서도 2,3차 의료기관에서는 그만큼 고객을 확장하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물론 일부 대형병원은 잘 운영하고 있지만, 다수의 병원들은 협력병·의원 관리 노하우를 궁금해하고 있다. 이에 대구 지역에서 협력병원을 위한 대대적인 센터 강화를 한 곳이 있어 소개한다.

Q: 환자를 의뢰받는 입장에서 협력병·의원을 신경쓰게 되면 어떤 이점들이 있나요. 또한 어떻게 해야 그들의 진정한 목소리를 듣고 상생관계로 운영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A: 계명대 동산병원은 지역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취지에서 의뢰환자의 진료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했습니다. 협력 병·의원에서 의뢰한 환자의 원스톱 진료와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지역 병·의원과 상생을 내세워 진료협력센터를 대폭 강화한 것이지요. 우선 센터장 이하 팀장과 진료의뢰담당 4명, 검사예약담당 3명, 전화상담 10명 등 19명으로 인원을 대폭 확장했습니다.

협력 병·의원에서 의뢰한 환자의 예약부터 진료, 검사 및 회신에 이르기까지 신속하고 정확히 이뤄지도록 도와주고, 외래진료나 응급의료센터에 내원한 환자뿐 아니라 암환자 특별관리를 위한 핫라인과 신속한 중재시술(인터벤션)이 필요한 환자들의 영상의학 핫라인을 추가로 구축해 보다 전문적으로 운영할 예정입니다. 특히 내년초 20병상 규모의 응급병동이 증축되면 응급환자의 입원시간이 크게 단축돼 만족도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난 12일 저녁에는 협력 병·의원장 초청 간담회"를 개최해 강화된 진료협력센터와 핫라인 시스템을 소개하는 자리도 가졌습니다. 지난해 설문조사를 통해 협력 병·의원에서 가장 원하는 것이 "의뢰한자의 신속한 진료 및 조치"임을 알게된 만큼 진료실을 확대하고, 환자 회신율을 기존 30%에서 65%대까지 높여 빠른 진료와 환자 되의뢰를 통한 효율적인 진료전달체계를 확립할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협력 병·의원 요구사항을 지속적으로 개선함으로써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메디시티 대구에 앞서가는 진료협력 시스템을 이루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입니다. (계명대 동산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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