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lldex Therapeutics社가 개발 중인 뇌종양 백신 rindopepimut이 암의 진행이 나타나지 않는 생존기간을 연장시키는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ACT III 연구는 가장 흔한 형태의 뇌종양인 다형성교아세포종(glioblastoma multiforme, GBM)으로 새로 진단된 6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것이다. 뇌종양 진단 후 약 3개월 시점에서 rindopepimut으로 백신을 접종하고 관찰한 결과, 백신을 접종한 66%의 환자에서 접종 후 5.5개월 동안 질환 악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표준치료법에서 나타난 53%와 비교하여 유의하게 증가된 숫자이다. 백신의 내약성은 좋았고 주사부위에서의 국소반응 정도가 가장 흔한 이상반응이었다.

Rindopepimut 백신은 CDX-110라고도 불린다. Rindopepimut의 표적은 암세포에서만 선택적으로 발현하여 암세포 성장에 기여하는 특정 분자이다. 다형성교아세포종의 25-30 %에서 나타나는 표적 물질이라고 Celldex측은 말한다. 이번 결과로 중간단계의 연구에서 성공적으로 주요 목표에 도달하는 성과를 보인 것이다.

FDA 승인을 받은 암백신은 아직까지 전이성 전립선암 치료에 사용되는 Dendreon사의 프로벤지(Provenge)가 유일한 제품이다. Celldex외에 Antigenics사도 신장암 및 멜라노마에 대한 암백신 온코파지(Oncophage)를 개발 중에 있다.

미국 소재 Celldex사는 올해 초 제휴사인 화이자가 공동개발 계약을 종료하면서 난관에 봉착하기도 했었다. Celldex의 주가는 화이자와의 제휴 종료일에 3.53달러까지 곤두박질쳤다가 회복세를 보여 지난 금요일에는 4.62달러로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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