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힐링식품사업단(단장 서영성)이 지식경제부 광역경제권 연계협력사업으로 선정돼 ‘힐링용 로컬푸드 활성화 사업’을 추진, 최근 사업단 개소식을 가졌다.

3년간 42억원을 지원받는 힐링식품사업단은 식품회사로 하여금 대구․경북지역의 로컬푸드(친환경 농산물)를 이용한 질병 맞춤형 식품을 생산, 병원에 설치되는 푸드캠프에 공급하도록 한다.

환자는 병원에 설치된 푸드캠프를 방문해 교육을 받고 식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된다.

참여기관들과 함께 맞춤형 식자재 생산부터 맞춤형 식품과 식단 가공, 맞춤형 환자식 공급에 이르기까지 질환 맞춤형 식단의 산업화를 추진하고, 모든 단계의 통합전산시스템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계명대 동산의료원에는 별관 지하 1층에 푸드 캠프가 설치되고 3년 동안 단계적으로 당뇨병, 비만, 고혈압, 만성콩팥병에 대한 식이 임상시험이 진행된다. 또한 푸드 캠프에서는 임상시험을 마친 식품이 전시 판매되고 환자들이 구매한 식품은 가정으로 배달된다.

사업단이 3년 동안 추진하는 힐링식품은 생활습관병 환자(당뇨병, 비만, 고혈압) 및 식사조절이 필수적인 질병(만성 콩팥병)을 가진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또한 위장수술 후 환자식, 암 환자식, 케톤식, 아토피식 등의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힐링식품사업단장 서영성 교수(계명대 동산의료원)는 “힐링식품은 교과서적으로 권장되던 식사정보를 체계화하여 개개인의 질병특성이나 신체 특성에 맞게 식품을 생산 공급함으로써 질병을 좀 더 쉽게 조절하도록 도와주게 된다”며 “3년후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의식품 분야가 의료계에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서 단장은 “환자식이라는 제한된 형태의 힐링식품보다 반건강인을 포함한 힐링용 식품의 개발과 판매를 국가적인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지원하여 병원, 식품가공 업체, 농민단체가 서로 윈윈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우리나라의 강점인 IT기술을 이용해 힐링식품의 체계적인 data base를 구축하고 사후 관리를 함으로써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국민보건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 사업에는 동산의료원, 대구테크노파크 바이오산업지원센터, 경북대, 대구가톨릭대의료원, 동국대 경주병원, 경북대 농생명과학대학 등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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