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양해각서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대표 장 마리 아르노)와 경희의료원(의료원장 배종화)이 검체은행을 설립한다. 양측은 지난 19일 주요 질환 검체은행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검체은행은 연구 및 신약개발 등에 활용하기 위해 인체의 조직, 혈액, 체액 등 검체를 수집, 저장하고, 처리 및 분양을 담당하는 기구이다. 병원 및 연구자가 연구를 원활하게 수행하기 위해서는 인체 조직 등 검체 수집과 이용 체계가 갖추어진 검체은행이 필수적이다.

경희의료원 검체은행은 한국인에서 유병률이 높은 소화기계 질환, 대사질환, 한국인 다빈도 암 중심의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질병의 진행 및 치료과정에 대해 보다 명확히 규명함으로써, 국내 유병률이 높은 질환의 향후 맞춤치료를 열겠다는 목표다.

경희의료원은 향후 연구활성화를 위해 유전자 은행을 동시에 설립할 예정이며 기존의 검체은행이 갖는 기능에 연구실의 기능을 추가하여 보다 체계적인 연구가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의 책임연구자인 의과학연구원 한정수 원장은 “이번에 설립되는 검체은행을 통해 향후 경희대병원이 연구중심병원으로 도약하고, 의학기술 발전에 기여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 장 마리 아르노 사장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산업으로 바이오 산업을 중심으로 한 헬스 테크놀러지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 설립되는 검체은행은 의학 연구 수행에 필수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국내의 우수 의료진 및 의료기관과 함께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인구에 유병률이 높은 질환에 대한 연구개발을 활성화 하기 위한 R&D 연구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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