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협, "수련제도 개선안되면 병협 수련업무 재검토"

전공의 처우 개선과 수련 여건 조성 등을 위한 전공의 노조 설립이 공론화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전공의 노조설립은 그동안 전공의들 사이에서 그 여부에 대한 논의가 지속돼 왔으며 특히 대전협 차원에서도 지난해부터 중앙집행위원들을 중심으로 토의 등을 거쳐 의견을 조율해오고 있는 상황이어서 병원계 안팎에서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대전협 임동권 기획국장은 최근 발간된 대전협 뉴스레터 5월호에서 "낡은 수련제도 과감한 청산이 필요하다"란 칼럼을 통해 수련 교육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병협에 위탁돼 있는 수련 업무를 재검토해야 하며 낡은 수련제도가 청산되지 않을 경우 전공의 노조 설립은 불가피한 현실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와 관련, 대전협 한 관계자도 "전공의 노조는 이에 대한 전공의들의 공감대 형성이 최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전제하고 "이의 필요성 여부를 따져 보는 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전공의 노조 설립에 긍정적임을 시사했다.

전공의 노조 설립은 현 서정성 대전협 수석 공동대표의 공약 사항이기도 하다. 한편 지난 2001년 대전협이 실시한 전공의 노조 설립 필요성에 대한 전공의 대상 설문에서 응답자의 70% 이상이 필요하다고 답한 바 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