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존슨앤존슨·MSD 등 참여

스마트폰을 쓰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이를 활용한 건강관련 프로그램(웹 어플리케이션)도 하나둘씩 늘어나는 추세다. 최근에는 의료기관에 이어 제약사들이 참여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현재 제약사 중 프로그램 보급에 가장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곳은 한국노바티스다. 지난 8월 자사의 무좀 치료제 라미실을 겨냥한 게임 어플리케이션인 "무좀균 브레이커"를 론칭한데 이어 최근 다시 만성질환 관리용 헬스 어플리케이션인 "스마트 닥터"을 내놨다.

이 프로그램은 고혈압, 당뇨 등 일반 환자들에게 복약 시간, 혈당, 혈압 측정 시기를 등 질환 관리 기능과 정보 등을 포괄적으로 제공한다는 점에서 유용한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사용자가 늘어날 경우 노바티스는 기업인지도 상승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한국존슨앤존슨도 최근 생리 주기와 생리통으로 고민이 많은 여성을 위해 "우먼스 타이머"를 선보였다. 생리 주기 및 가임 기간을 자동 계산해 다음 달 예정일에 팝업 푸시 알람을 통해 알려주기 때문에 생리대, 진통제, 여행 일정 등을 미리 준비할 수 있는게 특징이다. 특히 푸시 알람 메시지를 자신에게 맞는 메시지로 변경할 수 있는 사생활 보호기능도 갖췄다

여성을 위한 진통제 "우먼스 타이레놀"을 겨냥하기 위한 마케팅 전략으로 온라인을 통한 간접적 홍보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매출증가에도 견인차역할을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런 가운데 한국MSD는 자사의 전문 의학정보 사이트인 "MD패컬티"를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 바꿔 접근성을 높히는 시도에 나섰다. "MD패컬티 애플리케이션"은 200여명의 국내 유명 전문의가 집필한 질병 강좌, 메디컬 뉴스, 11가지 만성 질환의 환자 교육 자료 및 약물 정보 검색, 정보 교류 및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한 커뮤니티 등 총 7가지 메뉴를 제공한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다국적 제약사들은 다양한 웹어프케이션을 통해 기업이미지 제고와 제품홍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기 때문에 시도가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다국적 제약사들을 중심으로 어플리케이션이 보급되고 있는 반면 국내 제약사들에서는 아직 신중한 입장이다. 이유는 3000~4000만원정도 드는 개발비에 대한 부담도 크지만 이미 프로그램이 개발되어 있어 자칫 호응도가 떨어질 경우 비용만 낭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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