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실험서 확인

당뇨병 치료제인 액토스(pioglitazone)가 다낭성 신질환(polycystic kidney disease) 동물모델에서 섬유화와 신장 및 간낭종의 성장을 억제하는 잠재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인디아나-퍼듀 대학의 Bonnie L. Blazer-Yost 박사 연구팀에 의해 PPAR Research에 온라인 발표되었다.

이 연구에서 표준 및 저용량 액토스를 투여 시 유전적인 질환을 동반한 랫트에서 신장 낭종이 유의하게 감소했으며, 간 낭종 감소에 있어서도 효과를 나타냈다.

흥미로운 점은 pioglitazone의 잘 알려진 이상반응인 체액저류 현상이 이러한 발견의 모티브가 되었다는 점이다. Pioglitazone이 신장 원위네프론에서의 전해질 및 체액 이동을 일으켜 그 이상반응으로 체액저류 현상이 기인한다고 가설을 세운 뒤 동물모델에 적용한 것이다. 이 경로는 다낭성 신질환에서 낭종을 서서히 성장하게 하는 경로로 알려져 있다.

액토스는 pparγ (peroxisome proliferator activated receptor gamma) 효능제로, 아반디아(rosiglitazone)가 국내에서 퇴출되면서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는 약물로 주목받아 왔다. 현재 다낭성 신질환의 주된 임상적 처치는 낭종액을 흡인하거나 낭종을 수술적으로 절제하는 방법, 장기이식 등에 한정되어 있으므로 새로운 약물요법의 가능성은 주목을 받을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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