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NICE, 대장암에 아바스틴의 급여 거절 재확인

아바스틴(성분명 bevacizumab)을 진행된 대장암 치료에 사용하면 추가적으로 6주 더 생존을 연장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존재하고 이미 이러한 용도로 종종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영국 NICE는 환자당 약 2만1000파운드의 비용이 소요되는 이러한 치료법이 지나치게 고가라고 주장해왔다. 결국 NICE는 잉글랜드와 웨일즈 지역을 관장하게 될 가이드라인 초안에서, 아바스틴 치료가 비용을 정당화하지 못한다는 이전 8월의 결정을 재확인하였다. 위원회를 설득할 만한 새로운 근거 제출은 없었기 때문이다.


한편 가격 때문만이라고 단정짓기에는 어렵지만 미국에서도 비슷한 난항을 겪고 있다.

미국 FDA, 유방암에 아바스틴 승인 철회 고려 중

FDA는 이미 승인된 아바스틴의 유방암 치료제 적응증을 철회 할 가능성을 고려 중에 있다. 아바스틴은 유방암 치료제로 2008년 승인을 받았으나 이후 FDA 자문단은 환자당 9만 달러의 치료비용이 드는 아바스틴에 대해 승인 철회를 권고하고 있다. 공식적으로 FDA 자문단은 아바스틴의 유방암 치료 효과가 불충분하기 때문일 뿐 가격은 고려 요인이 아니라고 했으나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다. 여성암 전문가 집단은 50%의 환자에서 종양 축소 반응을 보이는 임상연구 결과가 충분한 정도의 효과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Pacific Research Institute의 CEO인 Sally Pipes는 FDA가 오바마 의료개혁 하에서 고가의 가격을 염두에 두고 있을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가격은 FDA의 결정 범위를 벗어나는 영역이라고 비판했다.

FDA는 12월을 기한으로 하여 승인 철회 여부 결정을 내릴 것이나 최종 결정이 자문단 권고를 거스르는 경우는 흔치 않다. 아바스틴으로 유방암 치료를 받고 있는 17,500명 미국 내 유방암 환자들에게 직접적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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