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7일 시카고서 개최

미국심장협회(AHA) 학술대회가 13~17일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다.

행사 하이라이트를 보면 14일에는 심부전에 대한 4건의 임상연구가 소개된다. 세션의 좌장을 맏은 펜실베니아의대 Mariell Jessup 교수는 결과가 긍정적일 경우 임상영역에 큰 영향을 미칠 연구들이라 언급했다. RAFT 연구는 경도~중등도 심부전 환자에서 재동기화와 제세동기의 역할을 평가했다. RAFT 연구가 사망률을 개선할지에 대한 기대가 유난히 높은 이유는 과거 진행된 REVERSE, MADIT CRT 연구의 일차종료점이 사망률이 아닌 심부전 사건에 그쳤기 때문이다.

ASCEND HF 연구는 비대상성 심부전 환자에서 네시리타이드의 효과를 평가했다.

NYHA class 2 심부전 환자에서 에플레레논의 효과를 평가한 EMPHASIS HF 연구는 초기 분석시 선택적 알도스테론 억제제 치료군에서 일차종료점인 심혈관사망, 심부전 입원율이 위약군 대비 현저히 감소해 연구를 조기종료한 바 있다. 이에 대한 자세한 결과가 발표 예정이다. 연구는 향후 가이드라인 개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에 주목할만 하다.

ADVANCE 연구는 진행성 심부전 환자의 좌심실보조장치(LVAD)에 대한 연구로 복강내 이식이 아닌 심장내 직접 이식하는 기기의 효능을 평가했다.

15일은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 예방에 대한 리바록사반의 효능을 평가한 ROCKET AF 연구와 뇌졸중 및 일과성 뇌허혈(TIA) 예방을 위해 잔존난원공 폐쇄술의 효과를 평가한 CLOSURE I 연구가 발표된다. 이미 보고된 중간결과에 따르면 ROCKET AF 연구는 1차 종료점을 충족한 반면, CLOSURE I 연구는 실패했다. 이들 연구에 대한 세부내용이 발표될 예정이다. 또한 재동기화 프로그래밍을 위한 최선의 방법에 대한 SMART AV 연구, 재발성 심방세동 예방을 위해 오메가-3의 효능을 평가한 P-OM3 연구가 발표된다.

16일은 ACT, GRAVITAS 연구가 주목할만 하다. ACT 연구는 신기능 감소 환자에서 조영제 기인성 신증 예방을 위한 아세틸시스테인의 효과를 평가했다. GRAVITA 연구는 "혈소판 기능 검사가 가치가 있는가", "혈소판 검사에 의거해 고용량 항혈소판제를 주입하는 것이 효과가 있을 것인가" 등 최근 활발히 논의되고 있는 두 주제를 다루고 있다.

마지막 날인 17일은 고혈압 환자의 치료 타깃 및 심혈관사건의 예측인자로서 C-반응단백질(CRP)의 가치를 평가한 ASCOT 연구 하위분석 결과가 발표 예정이다. CRP의 역할에 대한 의문은 오래전부터 제기되어 왔지만 아직도 이에 대한 답을 구하고 있는 상태다. 또한 얼마나 자주 측정해야 하는지, 조절되지 않을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등 CRP와 관련된 열띤 토의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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