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릴리社는 진단업체인 아비드 라디오파마슈티컬스(Avid Radiopharmaceuticals)社를 8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아비드 라디오파마슈티컬스는 알츠하이머병 진단시약을 개발하고 있는 업체이다.

일라이릴리는 아비드 라디오파마슈티컬스에 선금으로 3억달러를 지불하고, 현재 FDA 승인심사 중인 뇌 내 아밀로이드 플라크 진단 조영제 플로르베타피어(florbetapir)의 성공 여부에 따라 추가로 최고 5억달러를 지불하기로 했다.

아비드 라디오파마슈티컬스는 지난 4월에 플로르베타피어가 진단시약으로 뇌에 작용하여 알츠하이머 질환 환자를 감별할 수 있음을 입증하는 후기 임상자료를 예비자료로 제출하였고, FDA에 플로르베타피어의 허가를 신청한 상태이다.

이번 인수는 릴리가 지난달, 자이프렉사의 특허 보호에 실패하면서 이루어졌다. 또한 릴리는 개발 중인 알츠하이머 질환 치료제가 임상연구 최종 단계의 효과를 보이지 않아 난항을 겪기도 했다.

릴리측은 아비드 라디오파마슈티컬스를 인수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단기적 매출 신장 기회를 누리고 진단의학 부문에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으며, 기존의 신경의학 전문성에 진단능력을 강화하고 파킨슨병, 당뇨병 등 다양한 질환을 아우르는 진단개발 플랫폼을 얻게 됐다고 자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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