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탭이 의료 영역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윤곽이 나왔다.

삼성의료원은 삼성전자와 함께 최근 출시된 갤럭시탭을 활용한 모바일 병원 솔루션 "Dr. Smart"를 8일부터 시작한다고 발표했다."Dr. Smart"는 삼성의료원의 기존 시스템과 연동해 당일 회진에 필요한 환자 리스트와 검사결과, 의료정보, 영상 이미지 등을 갤럭시탭을 통해 간편하고 손쉽게 조회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 서비스이다.

가장 강조된 것은 환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해서다. 환자들에게 보다 신속한 정보전달이 가능하고, 환자의 영상이미지들을 환자나 보호자에게 직접 보여주면서 설명할 수 있어 환자로부터 병원과 의사들에 대한 신뢰와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의료진, 특히 전공의 회진 준비 및 실제 회진을 지원하기 위해서도 디자인됐다. 회진시 Dr. Smart를 휴대한다면 환자가 궁금해 하는 검사 결과를 바로 조회해 알려 줄 수 있으며, 영상 이미지 역시 환자나 보호자에게 직접 보여주면서 설명 할 수 있어 환자 및 보호자의 만족도를 향상시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한 휴대성이 높은 갤럭시탭을 이용함에 따라, 의료진이 이동 중에도 검사결과와 기록 조회 등을 통해 환자 상태 확인이 가능해지면서 환자를 위한 의료진의 좀 더 빠르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도울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갤럭시탭은 넷북 수준의 고성능과 7인치의 스크린 사이즈, 386g의 초경량 사이즈로 아이패드와 비교되고 있다.

양측은 서비스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6개월간 공동 T/F를 구성해 서비스 기획단계부터 사용성까지 의사들이 직접 테스트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필드 테스트로 안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함으로써 바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서울병원 박승우 정보전략팀장은 “갤럭시탭을 이용한 모바일 병원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첨단 e-Hospital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됐다”며 “삼성전자와 공동 협력으로 "Dr. Smart"를 개발함으로써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앞서가는 스마트 병원 환경을 구축하게 됐다”고 평했다.

삼성전자 김종인 상무는 "갤럭시탭은 일반 소비자뿐 아니라 다양한 기업 시장에 적합하도록 기획된 혁신적인 디바이스로서 삼성의료원의 업무 효율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HME(Health & Medical Equipment) 사업팀장 방상원 상무는 "삼성전자의 첨단 IT기술을 의료분야에 접목시킨다면 진료의 정확성뿐 아니라 편의성을 제공할 수 있어 환자의 만족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덧붙였다.

한편, 삼성전자는 "Dr. Smart" 솔루션을 확대하기 위해 국내 대형병원과 추가적인 도입을 협의 중이며, 중소형 병원도 병원 솔루션 전문업체와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