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근로자 10명중 4명이 당해

병원 여성근로자 10명중 4명 가량이 "폭언 및 폭행"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돼 새로운 업무문화 조성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윤영규)은 최근 전국 36개 병원에 근무하는 여성근로자 1550명을 대상으로 "폭언·폭행·성희롱"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39.8%가 폭언·폭행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폭언·폭행 가해자로는 환자 또는 보호자가 41.2%로 가장 많았고 의사(33.7%), 상사(11%), 직원 또는 동료(9.3%) 등이었으며, 성희롱의 경우엔 교수(37.8%), 인턴·레지던트(19.8%), 환자·보호자(17.7%), 상사(10.6%), 동료(13.5%) 등이 지목됐다.

서울대병원의 한 관계자는 구성원의 사기가 병원 활성화의 기본이 된다며 폭언·행 문화가 아직도 남아있는 것은 경영에도 마이너스가 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폭언·행 및 성희롱시 55.1%가 그냥 참고 있다는 결과를 보면 구성원간 협조관계가 이뤄지지 않아 업무효율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올바른 병원문화 정착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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