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 한상욱교수팀, 출혈적고 정교한 문합 가능

로봇을 이용한 수술방법이 확산되고 있다. 이번엔 위암수술에서 처음으로 "로봇을 이용한 장 문합법"을 성공했다.

아주대병원 외과 한상욱 교수팀(한상욱·허 훈)은 최근 로봇을 이용, 위암 수술을 한 환자 7명에서 위 절제 후 로봇 위장관 문합술을 시행하여 전원 별다른 합병증 없이 퇴원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로봇 위암 수술 과정에서 위와 위 주변 림프절을 절제할 때에는 로봇을 이용하지만 절제 후 위장관을 연결할 때에는 소 절제창을 개복하여 시행하거나 복강경 기구를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이는 로봇으로 위장관 문합을 시행하는 데 익숙하지 않은 이유가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그런데 이번에 한 교수팀이 2010년 1월부터 4월까지 7명의 위암 환자는 로봇으로 위 절제 및 림프절 절제술을 시행한 후 재건 과정도 로봇을 이용한 것. 한교수에 따르면 로봇을 이용한 장 문합술은 기존의 자동문합기를 사용하는 재건술에 비해 장 문합부위의 출혈가능성이 적고 개복수술에서 의사가 손으로 시행하는 듯한 정교한 문합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위암 수술에서 로봇을 이용하면 개복 수술과 복강경 수술에 비해 환자의 회복이 빠르고 합병증이 줄어들어, 로봇 위암 수술 이용자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한 교수는 "로봇용 기구가 점점 발달하면서 로봇을 이용한 좀 더 정교한 문합술이 대세를 이룰 것"이라며, 이번 연구결과가 앞으로 로봇을 이용한 장 문합술의 보편화를 앞당기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최근에 미국 복강-내시경수술 학술지인 Journal of Laparoendoscopic & Advanced Surgical Techniques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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