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발성경화증 21년 장기추적 연구 결과 위약대비

다발성경화증 치료에 있어서 베타페론(성분명 인터페론 베타-1b)을 오래 투여하면 사망위험을 40% 가까이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제26회 유럽 다발성경화증 치료 및 연구위원회(ECTRIMS) 학술대회는 다발성경화증 치료에 대한 베타페론의 21년 추적조사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 치료 초기 5년간 베타페론을 투약하면 사망위험이 위약대비 39.3% 감소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위약군 대비 8명당 1명꼴로 사망을 예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 대학 신경의학과 교수이자 시카고 대학 다발성경화증 클리닉의 책임자인 앤서니 레더(Antony Reder) 박사는 “이번 획기적인 연구결과는 다발성경화증에 대한 생존 기간에 대한 증거를 최초로 제시했으며, 베타페론으로 치료받은 환자들에게 임상적으로 중요한 생존 기간 연장의 혜택이 있음을 입증했다."며 "다발성경화증은 평생에 걸친 치료가 필요한 만성질환이기 때문에 전문의와 환자들은 약물의 치료이익과 위험성을 적절하게 판단할만한 장기간의 연구 결과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21년 장기 추적조사 연구는 무작위 배정, 다기관, 단면 관찰연구이다. 이 연구에서는 바이엘 쉐링 제약이 후원하는 주요 북미 베타페론 임상시험에 참여한 환자들의 생존여부와 임상 데이터를 측정했다. 환자들의 치료 단계는 5년 이상이었으며, 주요 임상시험의 평균 치료 기간은 3.8년이었다.

372명의 환자 중 366명의 생존여부에 대한 정보(최초 참여자의 98% 이상)가 주요 임상연구를 시작한지 21년 후에 취합됐고, 치료제를 복용한 시기와 장기간의 결과간의 관계를 조사하기 위해 분석됐다. 생존여부에 대해서는 환자의 98.4%에서 확인됐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