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심평원 국정감사에서 송명근 교수의 카바 수술 논란이 또 한번 뜨겁게 달궈졌다.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거론한 국회의원은 손숙미 한나라당 의원과 최영희 민주당 의원이다.

손숙미 의원은 "건국대병원 송명근 교수의 카바수술 안전성 논란의 1차 책임은 심평원에 있다"고 말하고 "2년이 지나도록 카바수술 안전성 문제의 합의점를 내지 못하고, 최근 구성돼 개최된 실무위원회에서도 역시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고 결론을 내리는 등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심평원이 카바 수술을 옹호하는 것으로 들었다"며, 중립을 지켜 주기를 요청했다.

최영희 의원은 "카바 수술 실무위원회의 공정성을 의심할 수 밖에 없는데 이는 보건의료연구원 연구 책임자와 유착 의혹이 있는 관련 학회의 추천자 등이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최 의원은 "최근 개최된 실무위원회는 6시간여동안 회의를 하면서도 조사 대상자 선정, 적응증 등 15개 사항에 이르는 자료조차 검토하지 않는 등 구체적 심의를 안했으며 국민 최대 관심사인 서울대병원 등 4개 대학병원 사망률 데이터에 대해 검증을 하지 않은 것 역시 책임 방조로 이는 실무위원회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고자 하기 위한 의도가 아니냐"고 반문했다.

최 의원은 연구원 연구 보고서와 서울대병원 연보에 기록된 사망자수가 다른데 이것은 코메디라고 강도 높게 비판하고 실무위원회 재구성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 강윤구 심평원장은 "이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지 않은 것으로 생각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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