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질병통제예방센터 WHO기준 보완 발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지난달 29일 WHO의 사스 진단기준을 보완한 기준을 발표, 보다 세밀한 환자진단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 기준은 사스의 원인병원체인 사스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을 종래의 의심 및 추정환자등 2가지로 구분하던 것을 △경증 또는 무증상 호흡기 감염증(mild resp. illness/asymptomatic) △호흡기 감염증(moderate respiratory illness) 그리고 사스에 해당하는 △중증의 호흡기 감염증(severe respiratory illness) 등 3가지로 구분하고 있다.

또 실험실적 방법에 의한 확인 여부에 관계없이 중증의 호흡기 감염증을 사스로 규정하고 여행경력 및 발병시기 등 역학적인 기준과 임상증상 및 방사선상 폐렴소견, 호흡부전, 부검결과 등 임상적 기준에 따라 사스로 결정, WHO에 보고하도록 하고 있다.
실험실적 방법을 양성, 음성, 또는 미결정 등 3가지로 구분하되 양성을 확인하는 방법은 증상 발현 21일 이후 혈청에서 사스코로나 바이러스 항체, 또는 중합효소면역반응(PCR)에 의한 이 바이러스의 RNA를 확인하거나 이 바이러스를 분리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WHO의 환자진단지침은 △의심환자(Suspect case) △추정환자(Probable Case)로 구분하고 증상발생 10일이내에 사스감염위험지역을 여행한 경력이 있으며 추정환자와 밀접한 접촉력이 있으면서 발열(38도이상)과 호흡기증상이나 기침, 빈호흡, 호흡곤란, 저산소증 중 하나의 호흡기증상이나 증후를 보인 경우를 의심환자로, 의심환자이면서 흉부방사선소견상 폐렴소견이 있거나 호흡곤란증후군의 소견을 보이는 경우, 부검후 조직검사상 원인불명의 호흡곤란증후군을 보이면서 설명되지 않는 호흡기질환으로 사망한 경우를 추정환자로 판정하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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