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아줄기세포에 관한 윤리성 논란이 지속되고 가운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정부 기금을 사용한 줄기세포연구에 대한 지원을 승인한 이후 처음으로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한 임상시험이 실시되어 세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2009년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경 세포를 이용한 시험 승인을 획득한 생명공학 회사 Geron은 쉐퍼드 센터에서 8명의 척수 손상 환자들을 대상으로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를 실시했다. 대상자들은 미국척수손상연합(ASIA)가 A등급으로 규정한 모든 운동기능과 감각 기능을 소실한 척수손상 환자들로 치료효과보다는 안전성에 비중을 두고 있다고 Geron 사는 말했다. 하지만 하지의 신경조절 또는 신경감각에 대한 이차종료점을 설정해 이에 대한 효과도 함께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1상임상은 다기관 임상시험으로 계획된 시험으로 Geron 사는 추후 5개의 센터에서 추가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참여한 환자들은 T3에서 T10 단계의 신경척수분절 손상이 증명된 사람들로 연구가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신경세포의 조절과 감각의 향상이 나타나는 이차 종료점에서 특정한 효능을 얻을 수 있도록 구성됐다.

시술 방법은 7~14일 이내 손상을 입은 환자의 흉부와 등에 수만 개의 배아줄기세포를 주입하면 척수세포의 특수성을 모방하며 자라난 배아줄기세포가 손상을 입은 척수세포를 대체, 부상을 완치한다는 이론이다. 환자들은 면역 체계에 의한 거부 반응을 방지하기 위해 몇 달간 약물 치료를 병행하게 된다.

이번 임상시험 결과와 함께 추후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한 연구진전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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