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한·중·일 보건장관 회의 합의

지난달 25, 2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세안 10개 회원국과 한국·중국·일본이 참가한 "아세안+3 보건관련 고위관계자 및 보건장관회의"는 지난달 26일 성명을 발표, 각국에 사스대책 전담팀을 설치하기로 하는 등 이번 회의의 합의사항을 밝혔다.

합의사항은 각 나라간 사스관련 정보교류를 강화하고 긴급상황 발생시 각국이 신속한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할 수 있는 핫 라인을 설치하여 사스 감염지역을 여행한 관광객들에게 WHO가 권고한 진단을 실시하는 것이다.
또 국적이나 사회적 지위에 관계없이 사스감염지역 주민이나 사스증상을 보이는 사람에 대한 차별이 가해지지 않도록 노력하고 각 국의 공항, 항구 등 출입국장에서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검사를 실시하되 사스 의심환자는 출국을 금지토록 하고 있다.

사스 감염지역을 여행한 환자에게는 감염조사서 등 보고서 작성을 의무화하고 사스증상을 보이는 환자를 다루기 위한 항공기 및 여객선 내에서의 진단 및 감식방법을 강구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아세안 회원국은 필리핀·말레이시아·싱가포르·인도네시아·타이·브루나이·베트남·라오스·미얀마· 캄보디아 등 10개국이며 이번 회의에 우리나라는 주말레이시아대사관 관계자와 중국, 일본 대표가 참석했다. 권광도 기자 kdkwon@kimsonl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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