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근이사 확대 개정안 정족수 미달로 폐기

의협 회비가 2002년도에 이어 올해 또 동결되고 기존 3명에서 5명으로 상근 이사를 늘리려던 정관 개정안이 정족수 미달로 폐기됐다. 의협 대의원회 의장 선거에서는 이채현 전 부산시 의사회 대의원회 의장이 선출됐다.

지난 26일 힐튼호텔에서 열린 제55차 의협 정기대의원총회에서 박길수 의장은 룕지난 3년은 취임 첫날부터 파란과 격동의 어려운 시기였다룖고 회고하고 룕의료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대의원들이 회무의 관람자가 아닌 주체자로서 정책 추진의 중심에서 견제와 균형의 조정을 슬기롭게 해 나가야 한다룖고 강조했다.
신상진 회장은 룕지난 1년 6개월간 국민 건강과 의권 수호를 위해 가시밭길을 달려왔지만 의료계의 상황은 위기의 국면을 맞고 있다룖며 룕차기 집행부에서 회원의 기대에 부응하는 훌륭한 성과를 거두길 바란다룖고 말했다.

김화중 복지부 장관은 룕보건의료의 현안 문제는 관련 단체간 이해 관계가 얽혀 있는 경우가 있고 이로 인해 국민적 불신이 초래된다룖며 앞으로는 국민적 합의와 동의를 바탕으로 모두 상생의 길을 가야 할 것임을 강조, 타협과 협력을 당부했다.
특히 이날 정총에서는 전년 예산 93억4천여만원에 회비를 15% 인상 책정, 110억 2천만원의 올해 예산안을 상정했으나 의료계의 어려움과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는 등 회원들이 이를 수용하기 어렵다고 결론짓고 결국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회비 동결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올 의협 예산은 재편성돼 대의원들의 서면 결의를 받아 집행하게 됐다.

또 기존 상근이사를 3명 이내로 한다는 정관을 개정, 5명 이내로 확대하려는 개정안은 정족수 미달로 자동 폐기됐다.
의장선거에서는 이채현 전 부산시의사회 대의원회 의장이 신임 의장에 당선됐으며, 부의장으로는 이근식 서울시의사회 대의원회의장, 김정태 현 감사, 유희탁 분당제생병원장, 김성덕 현 대의원회 부의장이 선출됐고, 감사에 손재현 현 감사를 비롯 조국현 광주시의사회 대의원회의장, 윤강묵 강원도의사회 대의원회의장, 김완섭 전 대구시의사회장 등이 선임됐다.
한편, 부회장에 노영무 대한의학회부회장, 변영우 경상북도의사회장, 박한성 서울시의사회장, 최균 전 광주시의사회 대의원회의장, 최성호 부산시의사회장, 정덕희 한국여자의사회장이 상근부회장에 김세곤 전 상근부회장이 선임됐다.
또한 의협 윤리위원장에는 이종욱 서울의대 학장이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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