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병원은 지난 11일부터 11월 13일까지 9주간 매주 토요일 총 60시간 일정으로 의료기기 임상시험센터에서 첨단의료기기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3가지 전문교육과정을 각각 개설했다.

각 교육은 바로 첨단의료기기 임상연구 코디네이터(CRC)와 첨단의료기기 임상연구 공학자(CRE), 첨단의료기기 안전 관리자(BMET) 양성과정. 교육은 각각 진행되지만, 3가지 전문교육과정이 일정 상 다 함께 같은 장소(임상시험센터)에서 개설되기는 매우 드문 일이다.

전국 저명한 전문가들을 초청해 대구▪경북연구원이 ‘2010년 지역인재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주관하는 이들 첨단의료기기 전문인력 양성과정은 영남대병원 의료기기 임상시험센터가 주최하고, 대구과학기술부와 대구광역시가 후원하는 행사로, 이론과 실습을 병행함으로써 실무적 감각을 키워줄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교육 후에는 배운 내용을 평가하는 테스트(test)도 치르고 수료증도 수여한다.

첨단의료기기 임상연구 코디네이터(CRC) 양성과정은 의료기기 임상연구 기본지식과 기술을 함양해 국제적인 임상시험 실무 수행이 가능한 우수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교육프로그램은 임상시험 소개를 비롯해 법▪규정, 임상시험 계획 및 승인신청, 표준작업 지침서 이해, 임상시험 실시, 모니터링, 데이터 관리, 분석결과보고서 작성, 결과보고 승인신청 등으로 구성된다. 교육 대상은 의료기기 임상연구 코디네이터 취업 준비생 및 관심 있는 분이면 된다.

첨단의료기기 임상연구 공학자(CRE) 양성과정은 의료기기 임상시험기술 개발 및 표준화작업 등 의료기기산업 활성화 역할을 담당해 의료기기 개발, 제작, 안전성 및 유효성 검증을 통해 제품의 성능 향상을 추진할 수 있는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교육프로그램으로는 의료기기 공통 기준규격을 비롯해 품질관리, 국제인증규격, 시험방법 및 규격 등이 진행된다. 교육 대상은 의료기기 관련기업 재직자, 의료산업 종사자, 의료기기 제조업체 종사자, 의공학 관련학과 재학생 및 졸업생 등이다.

첨단의료기기 안전 관리자(BMET) 양성과정은 의료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체계를 마련하고 환자안전에 필요한 의료기기 안전관리 초급실무자 전반에 대한 기본소양 습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교육프로그램으로는 의료기기 안전 관리자 역할을 비롯해 의료기기 규정 및 기준, 의료기기 전기적 안전성, 의료가스 안전성, 의료멸균기, 의료정보시스템, 생리기능 검사장치, 의약품 주입기, 생명유지 의료장비, 의료영상진단 장비, 치료용 의료장비, 방사선 치료기기, 수술용 의료장비, 진단 검사용 의료장비 등에 대해 알아보는 과정이다.

안상호 의료기기 임상시험센터 소장(재활의학과 교수)은 “이번에 실시되는 대구▪경북의 미래 신(新)성장 동력산업인 첨단의료기기 전문인력 양성과정은 의료기기산업 활성화를 도모해 신규 고용 창출 및 부가가치 증대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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