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번째 국산신약인 카나브 탄생과 관련해 보령제약 김광호 사장이 "향후 5년간 10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9일 카나브 원료생산공장 준공식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다소 늦었지만 세계에서 8번째, 국가별로는 6번째로 ARB계열의 고혈압약을 개발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소감을 밝히고 "연 매출 1000억 원을 올리는 국산신약으로 만들겠다"고 성공의지를 표명했다.

김 사장은 "2013년이 되면 이뇨제 복합제가 나올 계획이고, 이듬해에는 칼슘길항제 복합제도 출시할 계획이다. 또 베타 블로커와의 복합제도 개발중이다"고 소개하면서 "카나브 제품군이 모두 나오면 향후 5년내에 1000억 원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를 위한 전략은 철저한 근거중심의 접근이다. 김 사장은 "다소 늦은 출시로 어떻게 경쟁할 것이냐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는데 제품력이 확실한 만큼 에비던스 베이스 메디슨(EBM)전략으로 갈 것"이라면서 "이미 로살탄과 비교임상을 통해 우수성을 확인했고 오는 연말에는 카데살탄과 비교임상데이터가 나올 예정이다. 에비던스를 계속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격에 대해서는 보험재정 부담완화과 해외수출전략 등을 감안해 적정한 선에서 맞춰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해외시장에 대한 욕심도 내비쳤다. 김 사장은 "고혈압 치료제 시장은 전세계에서 가장 크고 그중 ARB계열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시장"이라면서 "세계시장에 도전해서 국산신약의 저력을 보여주겠다"고 자신했다.

이어 "여러 외국회사들이 라이센싱, 기술이전 등에 관심을 보이고 있고 또 진행중인 것도 일부 있는데 당장 1차 수출국가는은 중국, 인도, 남미, 유럽이 될 것이며 이에 따른 진출전략도 활발하게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내년부터 카나브를 통해 매출이 발생하게 되면 보령제약의 본격적인 도약이 시작될 것이다"면서 "국산 고혈압신약의 성공스토리를 지켜봐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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