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셀진(Celgene)社의 항암제 Revlimid (성분명 lenalidomide)가 특허권 도전에 직면했다. 셀진社는 FDA로부터 나트코파마(Natco Pharma)社의 제네릭 제형 허가신청 사실을 통보받았다. FDA는 웹사이트를 통해 인도 제약사인 나트코파마가 7월 12일 제출한 lenalidomide의 캡슐 제형(5 mg, 10 mg, 15 mg, 25 mg) 특허증을 게시하였다.

셀진측은 “현재 ‘Revlimid’가 12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특허취득도 예상되고 있는 상태”라며 나트코파마측의 도전에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자사의 지적재산권을 적극 방어하기 위해 45일의 답변기간 이내에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할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

Revlimid는 예측치 못한 기형아 출산 문제로 인해 의약품 안전성에 대해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40여년 전 판매가 금지되었던 thalidomide를 개량한 약이다. Thalidomide가 암환자, 특히 다발성 골수종에 유효하다는 근거가 밝혀지면서 lenalidomide는 더 안전하게 부작용 발생을 억제시킨 항암제로 발매되기 시작하였다.

지난 2005년 12월, 척수이형성 증후군 치료제로 허가를 취득한 데 이어 이듬해 6월에는 다발성 골수종에 덱사메타손과 병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적응증을 추가했다. 올들어 2/4분기에만 5억8천7백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블록버스터 항암제로, 현재 미국과 유럽 등 전 세계 50개 가까운 국가들에서 발매되고 있다. 국내에는 아직 도입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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