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홀름에서 열린 유럽심장학회인 ESC (European Society of Cardiology)에서는 개발 단계의 항혈전약을 소개하고 그 보고된 연구 결과를 간략히 언급하였다.

아픽사반, 부정맥 환자에서 혈전방지 효과가 아스피린보다 우월

BMS와 화이자가 공동 개발 중인 항응고제 아픽사반(apixaban)이 부정맥의 일종인 심방세동 환자에서 뇌졸중 및 전신성 혈전 예방에 아스피린보다 효과적이라고 보고되었다.

심방세동 환자의 표준치료제인 와파린을 복용하는 것이 부적합한 환자 5천6백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아픽사반 투여군에서 복용 후 뇌졸중 또는 전신성 혈전 발생률이 연간 1.6%로 나타났다. 반면 아스피린 투여군에서는 연간 3.6%를 보여 두 군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나타냈다.

캐나다 맥마스터 대학의 공중보건 연구소 소속으로 연구를 지도한 Stuart Connolly은 당분간은 아픽사반에 필적할 만한 경쟁자가 없을 것이며 와파린에 대한 도전이 시작되었다고 하였다. 아픽사반은 와파린 치료에 필수적인 정기적인 혈액응고 모니터링이 불필요하다는 것이 큰 강점이다. 심방세동 환자 만8천명 대상으로 하여 아픽사반을 와파린을 비교한 대규모 임상연구 결과가 내년에 발표될 예정이다.

아픽사반은 다른 두 항혈전제 신약 후보인 다비가트란(dabigatran etexilite, 제품명 프라닥사) 및 리바록사반(rivaroxaban, 제품명 자렐토)과 경쟁하게 될 것이다. 미국 심장학회 ACC의 회장 Ralph Brindis은 이 신약들이 앞으로 미국 진료현장을 변화시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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