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심장학회 EINSTEIN-DVT 결과 발표

자렐토(성분명 리바록사반)의 정맥혈전색전증(VTE) 발생 위험률이 표준요법과 동등한 수준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번 연구는 간단한 경구투여만으로 헤파린 주사 후 비타민 K길항제을 투여하는 복잡한 표준요법을 대체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 연구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바이엘헬스케어는 최근 스웨 덴에서 열린 유럽심장학회(ESC)에서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EINSTEIN-DVT"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EINSTEIN-DVT은 폐색전증 증상이 없는 급성 증후성 심부정맥혈전증 환자 3400명상이 참여한 다국적 3상 임상시험으로 리바록사반 단일요법과 기존 표준요법(에녹사파린과 비타민K 길항제(VKA)의 병용후 VKA 단독투여)을 통해 증후성 심부정맥혈전증의 재발 및 비치명적 또는 치명적 폐색전증의 누적 발생률을 분석했다.

연구결과, 자렐토의 증후성 심부정맥혈전증 재발 및 비치명적 또는 치명적 폐색전증 발병률은 2.1%이었으며 표준요법은 3.0%로 큰 차이가 없었다.

더불어 주요 안전성 평가변수인 주요 출혈 및 임상적으로 연관있는 비주요 출혈 발생률에서도 두군 모두 8.1%로 동일했다. 아울러 두 치료군 모두에서 매달 시행된 간기능 검사에서 간 손상이 관찰되지 않았다. 그 외에도 자렐토는 우수한 내약성을 나타냈으며, 부작용으로인해 치료를 중단하는 환자의 비율이 표준요법에 비해 낮거나 유사했다.

책임 연구자인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대학 의료원(Academic Medical Center)의 헤리 뷜러(Harry Buller)박사는 "기존 표준요법은 혈중 약물 용량이 잘 조절되었을 경우에만 효능이 입증되었으며, 이로 인한 주기적인 모니터링과 잦은 용량 변경 등은 흔히 환자와 의사 모두에게 단점으로 작용했다. 반면 치료 용량범위가 넓어 용량조절이나 잦은 모니터링이 필요없어, 심부정맥혈전증 치료의 기존 표준요법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다"고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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