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으로 욕실문화가 발달한 일본이 최근 화장실을 사용할 때마다 즉시 건강체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욕실 모델을 소개해 관심이 모이고 있다.

‘지능형 화장실’이라고 불러도 좋을 이 모델은 사용자의 소변을 분석해 혈압, 체온 및 체중을 측정하고, 혈당과 체온을 체크할 수 있는 변기와 혈압을 잴 수 있는 팔목밴드를 내장한 것으로 벽에 부착된 컴퓨터 스크린을 통해 결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환자가 소변검사 때까지 억지로 변의를 참거나 따로 소변을 채취해야 할 수고로움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증가하고 있는 고령인구를 대상으로 고안한 이 욕실 모델은, 일본 욕실 시장의 선도주자인 토토(Toto)社가 건설회사 Daiwa House社의 의뢰를 받아 제작했다. 토토는 변기장착용 비데를 세계 최초로 선보여 선풍적 인기를 얻은 회사. Daiwa House의 아키호 스즈키는 병원에서 건강체크를 기다라고 있는 환자들을 보며 집에서 테스트를 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이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 화장실 모델은 데이터를 자체적으로 저장해 개인 PC에 전송 후 의사에게 이메일로 보낼 수 있는 기능까지 갖고있다. 5명까지 데이터 저장이 가능하며 가격은 35만~50만엔으로 책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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