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박수가 70bpm이상인 환자들에게 프로코라란(성분명 이바브라딘)을 투여하면 심혈관위험을 위약대비 18% 낮출 수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

이번 결과는 최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유럽심장학회(ESC)에서 발표됐다.

SHIFT(The Systolic Heart failure treatment with the If inhibitor ivabradine Trial) 연구에 따르면, 프로코라란은 심부전 악화로 인한 심혈관 사망이나 입원 위험을 18%(p<0.0001) 유의하게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프로코라란은 심부전으로 인한 사망과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을 각각 26% 감소시켰다.

다양한 심부전 치료제가 나와 있지만 심박수만을 감소시켜 심부전으로 인한 사망이나 입원위험을 낮출수 있음을 증명한 것은 프로코라란이 처음이다.

프랑스 피에르 마리 큐리 대학(University Pierre et Marie Curie Paris 6)의 심장내과 교수 겸 SHIFT 집행위원회 공동회장인 마이클 코마다(Michel Komajda) 교수는 "베타차단제가 나온지 10년 그리고 ACE 억제제가 나온지 20년 만에, 생명을 구하는 새로운 약이 개발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스웨덴 고덴버그 대학(University of Gothenburg)의 SHIFT 집행위원회 공동회장인 칼 스웨드버그(Karl Swedberg) 교수는 "높은 심박수는 심부전 환자들에게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만큼 모든 심부전 환자는 심박수를 정기적으로 측정해야 할 필요가 있다. 또한, 심박수가 분당70bpm이상인 환자인 경우, 현재 받고 있는 치료와 관계없이 프로코라란을 처방해 심박수를 낮추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SHIFT 스터디는 심박동이 70bpm 이상인 중등도 혹은 중증 심부전 환자 6500명(32개국)에게 프로코라란과 위약의 투여하고 심부전 감소를 통해 심혈관위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평가한 연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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