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발표, 합계출산율은 1.15

지난해 태어난 출생아는 2008년보다 2만1043명 감소한 44만5000명. 하루 평균 1219명으로 2년 연속 내리막 길을 걷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의료계도 환자수 감소로 인한 경영난이 더 깊어질 전망이다.

통계청은 24일 이같은 내용의 2009년 전국 출생통계를 발표하고, 2007년 황금돼지 해 등을 제외하고 우리나라 출산율은 지난 2001년 이후 OECD국가 중 가장 낮은 출산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계청에 따르면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수(합계출산율)는 2008년 1.19명에서 1.15명으로 더 떨어졌다. 첫째아의 출산연령은 29.9세, 둘째아의 출산연령은 31.8세였다.

30대 초반(30~34세) 여성의 출산율이 43.3%로 가장 높았으며, 20대 후반(25~29세)의 출산율은 35.1%를 보였다. 30대 후반(35~39세)의 출산율도 13.7%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30대 출산율을 보면 35세 미만은 줄어든 반면 그 이상에선 만혼 등으로 증가했다.

여아 100명당 남아수를 보는 출생성비는 106.4로 2007년 이후 정상 수준(첫째아 105.1, 둘째아 105.8)을 유지했으나 셋째아 이상에선 114.0 이상으로 여전히 높았다.

합계출산율이 높은 시도는 전남(1.45), 충남(1.41), 제주(1.38) 등이며, 낮은 시도는 부산(0.94), 서울(0.96), 대구(1.03) 순이었다.

출산율이 높은 곳은 대체로 20대 후반 출산율이 높았고 낮은 곳은 30대 초반 출산율이 많았다.

임신 36주 미만 출생 구성비는 3%로 전년보다는 0.1%포인트, 2000년보다는 0.9%포인트 늘었다.

이같은 흐름은 사회 전반적인 문제지만 의료계로서도 큰 영향권에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충남 천안의 미즈미래 병원 이길우 원장(산부인과)은 “저출산으로 의료계에선 산부인과가 가장 먼저 타격을 받고 있지만 결국 모든 분야가 예외일 수 없다”며, “사회가 함께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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