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연구팀, 대부분 항생제 내성있어

저렴한 비용을 위해 해외에서 수술을 받은 환자들을 통해 영국에 신종 수퍼박테리아가 유입되고 있다고 영국 Timothy Walsh 박사 연구팀이 보고하였다. 새로운 균종은 대부분의 항생제에 내성을 보이고 있고 연구 중인 치료제도 없어 빠르게 퍼져나갈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미용적 수술, 이식수술을 위해 아시아 지역을 다녀온 의료여행자 중에서 영국으로 돌아와 이후의 치료를 받고 있는 중에 NDM-1 (New Delhi-Metallo-1)이라 불리는 일종의 효소를 보유한 균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요로감염과 호흡기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E. coli균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퍼박테리아 우려, 그람양성균보다 그람음성균으로 기울어

십 년 전 쯤에는 MRSA 등 약제내성을 보이는 그람양성균이 인류에 큰 위협이 될 수퍼박테리아라고 걱정해왔다. 그러나 최근 Lancet에 실린 미생물학자들의 주장에 따르면 장관 내의 다제내성 그람음성균이 공중보건을 위협할 가능성이 더 크다는데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이미, NDM-1은 가장 강력한 항생제군 중의 하나인 carbapenem계 항생제에 내성을 일으키는 균주를 만들어 내고 있다. 이는 인도 남동부의 타밀나두 및 뉴델리 근교의 하랴나 지역 환자군의 1.9%에서 발견되는 유전자이다. 영국 내 37명의 환자들에 대한 내성 균주 보고를 볼 때 대부분의 환자들이 인도와 파키스탄의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