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와이어스대표 이승우 사장 내정

일본 최대 제약사인 다케다의 한국법인 설립이 조만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법인대표는 이승우 전 와이어스코리아 사장이 내정됐으며, 영업마케팅의 총괄자로는 국내 상위권 제약사 출신의 임원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우 사장내정자는 존즌앤존슨, 한국MSD,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한국와이어스 대표 출신으로 오랜 기간 여러 다국적 제약사 경험을 갖고 있는 만큼 대표이사 자격에 합격점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MSD와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재직시절에는 한국시장에서 기반을 다지는데 중심적인 역할을 한 바 있어 다케다 사장으로서 적임자라는 평이다. 게다가 사업영역이 전공분야인점도 꼽히고 있다.

그동안 이 사장이 맡은 회사들 상당수가 순환기, 내분비계에 강한 회사였는데 다케다 역시 이 분야가 강점이어서 빠른 정착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다케다가 한국시장에 어떤 제품을 론칭할지는 모르지만 주력품목이 순환기, 내분기계 약물인 만큼 당장은 국내외제약사들과 경쟁이 예상된다.

이와 함께 회사를 이끌어갈 임원진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사장은 그동안 다국적 제약사 대표를 역임하면서 코드인사를 선호해왔던 만큼 기존의 인사들을 다시 끌어모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국내 상위권 제약사 임원 출신을 영업마케팅 총괄자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관계자 측근은 "아직 본사에서 사장승인을 발표하지 않았기 때문에 어떤 입장도 밝힐 수 없다"며 입조심을 하는 분위기다. 이와 함께 이전 회사에서 근무한 주요 임원들의 영입설도 전해지고 있다.

한편 다케다는 8월말 법인설립을 끝내고 9월중 임원진 발표 등을 통해 한국지사 설립을 공식화할 예정이다.

다케다제약의 지난 회기연도 순매출은 157억 달러, 순이익은 32억 달러로, 일본과 아시아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전세계적으로는 15위를 차지하고 있다. 주요 품목으로는 "액토스", "아타칸", "베이슨", "프레바시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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