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national Journal of Nutrition]

비만환자들의 체중관리의 중요성과 함께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끝을 모르고 치솟고 있다. 이런 흐름으로 인한 부작용도 속출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체중을 줄이는 방법이 "먹지 않고 뺀다"에서 "적당한 영양섭취와 함께 노력이 더 효과적이다"고 말한다. 특히 비만환자들은 비타민과 미네랄의 생물학적 이용가능성과 혈중 농도가 떨어지기 쉽다. 하지만 체중관리, 생체항상성, 지질대사에 대한 영양 보조제의 효과에 대해서는 자료가 거의 없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중국 하얼빈대학 창-하오 선(Chang-Hao Sun) 교수는 중국 비만여성 96명을 대상으로 멀티비타민·미네랄 보조제의 효과를 평가한 결과 체중감소 효과와 함께 혈중 지질농도도 떨어뜨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게다가 이 연구가 중국 여성들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우리나라에서의 적용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기대해보게 한다.

이중맹검 대조군 연구로 진행된 이 연구는 26주 동안 대상자들을 멀티비타민·미네랄군, 칼슘 163mg 투여군, 위약군으로 나눠 체중, 체질량지수, 허리둘레, 지방질량, 잉여에너지소비, 혈압, 공복혈당, 인슐린수치, 총콜레스테롤, LDL 콜레스테롤, HDL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등을 측정했다.

전체 대상자 중 87명이 연구를 마쳤고 멀티비타민·미네랄군을 위약군과 비교했을 때 체중, 체질량지수, 지방질량, 허리둘레, 총콜레스테롤, LDL 콜레스테롤은 유의하게 감소했고, HDL 콜레스테롤과 잉여에너지소비량은 증가했다. 칼슘군은 상당한 수치의 LDL 콜레스테롤 감소와 HDL 콜레스테롤의 증가만을 보였다.

선 교수는 "이전 연구에서 멀티비타민·미네랄이 혈중 지질 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 나타났다"며, "이번 연구가 비만환자들에게 멀티비타민·미네랄 보조제가 체중, 지방질량 감소와 혈중 지질 纘?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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