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용어 미흡…정부·연구기관 공동노력 필요

정부가 미래 핵심산업으로 적극 육성하려는 생물산업(바이오산업)의 경쟁력 강화, 기술격차 및 무역장벽 해소 등을 위해 관련 산업의 표준화가 시급하며, 이를 위해 산업계는 물론 학계, 정부, 연구기관 공동의 표준화 제정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원장 김동철)과 한국생물공학회(회장 박돈희) 공동으로 열린 "생물기술, 산업제품의 표준화 기반구축 세미나"에서 유경희(기술표준원 생물환경과) 박사는 "현재 국내는 생물산업표준 분류조차 없어 용어 표준화도 미흡한 실정"이라며 "BT제품 표준의 신속한 개발과 선점은 세계 시장 장악의 기본 토대"라는 바이오산업 표준화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또 그는 선진국의 경우 바이오제품의 안전품질관리 강화로 관련 시장의 무역 장벽화를 구축하고 있어, 정부가 계획한 2010년 생물산업 수출목표 60억불 달성을 위해서라도 국제 동향에 맞는 산업 표준화 제정을 위한 정부 차원의 사업이 적극 추진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생물산업용어 표준화 기반구축" 주관기관 과제를 발표한 장용근 교수(한국과학기술원)는 생물산업을 초점으로 한 용어체계 정비는 전무하다며, 생물산업용어집 발간 등의 사업이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토론자들은 향후 생물산업 표준화 체계 구축을 위한 해외 기관 협력, 국내 산·학·연 공동 연구체계 구축, 정부 지원 확대 등이 필요하다며, 향후 표준화 제정 관련 논의 채널의 지속적인 운영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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