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레브렉스 국내 출시10주년 맞아 CONDOR 스터디 란셋 게재 발표

관절염 치료제 세레브렉스(성분명 세레콕시브)가 올해로 국내 출시 10주년을 맞았다. 이런 가운데 때마침 안전성을 입증한 대규모 연구인 CONDOR 스터디가 란셋 최신호에 게제되면서 재대로된 생일상을 받았다.

세레브렉스는 위장관 보호 작용이 있는 콕스-1(COX-1) 효소는 거의 억제하지 않고 통증과 염증을 유발하는 콕스-2(COX-2) 효소만 선택적으로 억제해 위장관계 부작용 발생률을 감소시키면서 관절염을 치료한다.

이러한 사실이 최근 CONDOR 연구와 란셋 개제를 통해 재입증됐다. CONDOR 연구는 위장관계 합병증의 위험이 높은 관절염 환자에 쎄레브렉스 또는 디클로페낙과 오메프라졸 병용 투여후 위장관계 안전성을 비교 평가한 최초의 대규모, 이중 맹검, 무작위 연구다. 32개국 44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번 연구의 특징은 상부위장관외에도 하부 즉 소장 질환에 위험성을 평가한 것이다. 이를 위한 평가방법으로는 상하부위장관에서 Hgb(헤모글로빈) 또는 Hct(헤마토크릿) 수치의 변화를 측정·분석했다.

연구결과, 쎄레브렉스 단독 투여는 기존의 비선택적 NSAIDs와 PPI 병용 투여에 비해 상하부 위장관계 사건(GI events)의 발생률이 유의하게 낮았다. 쎄레브렉스를 복용한 환자들위 위장관계 위험률은 0.9%(20명)였던 반면에 병용군에서는 3.8%(81%)로 약 4배의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 내과 이동호 교수는 "2개월 동안 기존 NSAID 치료를 받은 후에 중대한 위장관계 부작용으로 사망할 확률은 1200명 중 1명 꼴이다. 이는 관절염 환자의 약제 선택이 위장관계 안전성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함을 뜻하며, 그런 점에서 CONDOR 연구는 관절염 환자를 위한 약제 선택에 참고될 만한 신뢰도 높은 연구라 할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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