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제약산업이 올해 약 13%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240억 달러를 넘는 수준이다. 인도는 한때 서구의약품의 값싼 제네릭을 제조하여 개도국에 판매하는 것으로 악명이 높았으나 현재는 더 주류적인 역할을 맡고자 발돋움하고 있다.

인도는 점차 세계 제약시장의 제조 기반 중 하나가 되어가고 있다. 특히 최근 2~3년에는 주요 다국적 제약사와의 제휴 러시를 보여주고 있다. 다이이치산쿄는 2008년에 인도 최대 제약사인 Ranbaxy와, 애보트와 GSK는 2009년에 각각 Piramal 헬스케어 또는 Dr. Reddy"s Laboratories와, 화이자는 Claris Lifesciences와, 사노피아벤티스는 Shantha Biotechnics와, BMS는 Biocon과 협약을 맺거나 또는 인도 내에 연구센터를 개원하였다. 가장 거래가 많은 대상은 물론 미국이다.

현재는 주로 선진국들이 아웃소싱 한 일부 영역만을 담당하고 있지만 인도가 노리는 다음 단계는 연구 및 개발 단계를 포함하는 좀 더 고난이도의 제조 단계에 도전하고 나아가 오리지날 의약품을 개발할 수 있는 단계로 도약하는 것이다.

인도가 세계 시장에서 그 역할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품질 문제라는 어두운 그림자를 떨쳐버려야 할 것이다. 인도에게는 꼭 나쁘지만은 않은 소식일지도 모르지만, 중국 제조 시장이 원료 성분에 대한 허술한 관리 문제로 등을 돌리는 국가들이 생겨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인도는 2005년 특허법을 강화하였음에도 지적재산권 소송이 수십 건 아직도 진행 중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인도가 자신들의 제약산업 전망을 너무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분석가의 의견도 일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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